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칭다오

피차이위엔 칭다오 꼬치거리 그 맛은?

찌모루시장 한바퀴 돌고 향한 곳은

칭다오맛집이라고 소문난 춘화루였다.

그런데 가는 길에 보다 보니

칭다오 꼬치거리 피차이위엔이 나왔고

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.


2016/10/03 - [칭다오] - 칭다오 짝퉁시장(찌모루시장) 쇼핑 팁


중국 신호등이 마음에 든다.

빨간불이 몇 초 남았는지

이런 게 표시된다.

운전자나 보행자에게

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.

ㅋㅋㅋ

내가 저 도시에 가서 느낀 점 중 하나는

신호등은 왜 있는 걸까.....였다.

그래도 여기는 좀 많이 큰 길이라서 그런지

그나마 신호등을 지키는 편이었다.

그렇다고 큰 길에서 다들 잘 지키는 건 아니다.

차든 사람이든 선빵 날리면 끝이다.

피차이위엔에 대해서

미리 알아보고 간 것이 아니기에

그냥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.

찌모루시장->피차이위엔 가는길

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.

걸음이 느리다면 뭐 15분까지도 걸리겠지.

걷다가 1902라는 간판이 보이면

그 곳이다!

우리는 건너편에서 봤기 때문에

다시 길을 건넜다.

ㅋㅋㅋㅋ

칭다오의 명물 먹자 골목이다.

1902년에 조성이 되어서

1902 간판이 달았는가보다.

언젠가 북경여행을 혼자 간 적이 있다.

칭다오여행 포스팅마다

북경여행 얘기가 나올 듯하다 ㅡㅡㅋ

암튼

거기 왕부정 꼬치거리 간 후로

여행 내내 아무것도 못 먹었다.

으아... 너무 비위 상하는 곳이었다.

그래서 여기도 좀 걱정했다.

부모님 모시고 갔는데

나 혼자 얼굴 허옇게 떠서

아무것도 못 먹고

얼굴 썩어서 다닐까봐 ㅠㅠㅠ

오우

그래도 그 때와는 달랐다.

냄새가 심하지도 않았고

더럽게 더럽지도 않았다.

기대를 워낙 안해서 그랬나?

ㅋㅋ

꼭 꼬치를 사먹지 않더라도

눈이 즐거운 곳이다.

첫번째 꼬치집이었던 것 같다.

우리 부부는 그냥 패스하려고 했다.

어차피 밥 먹으러 갈 거니까'ㅁ'

그리고

어른들 모시고 다니는 거라고

또 막 이것저것에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.

아버님께서 사 주셨다.

뭐든 다 해보고 싶으시고

다 드셔보고 싶으셨나보다.

진정 여행을 즐길 줄 아시는 분이시다.

오징어꼬치다.

칭다오여행 하면서

처음으로 먹은 음식이다.

맛은?

뭐 쏘쏘했다.

예전의 악몽같은 기억을

싹 잊게 해주었다.

중국 꼬치거리의 묘미는

'이런 걸 먹는다고???'

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구경하는 것 !

언젠가 중국인 친구에게

너희 나라 사람들은

정말 벌레도 꼬치에 끼워 먹고 그러니?

물어본 적이 있다.

특정 지역에서나 그렇게 먹지

나도 그런 건 못 먹어

라고 대답을 했다.

ㅋㅋㅋㅋ

그래... 난 정말 못 먹겠더라..ㅠㅠㅠ

심지어 그걸 돈주고 먹다니;;

내가 그냥 지나쳐 버린 건지

벌레꼬치는 못 봤다.

휴...

봤으면 칭다오여행도 망할뻔

한국의 떡볶이도 있었다.

사진으로는 별로 못 느끼겠지만

실제로 보면

되게 맛없게 생겼다.

만두라고 해야할까?

딤섬?!

아무튼 그런 종류다.

이것도 사먹었다 ㅋ

되게 맛있지는 않았다.

그렇다고 토할 정도는 아니라서

끝까지 다 먹긴 했다' 0'

더 먹으면

춘화루 가기 전에

이미 배 불러 버릴 것 같아서

그만 먹기로 하고

칭다오 맛집으로 서둘러 출발했다.

+_+