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60524-26제주도

제주도걷기좋은곳_비자림 소요시간, 입장료

슭꼼발' ^' 2016. 8. 7. 15:25

내가 혼자 제주도에

스쿠터를 타고 다니면서

여행 했을 때.

다녔던 곳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이

바로 비자림이다.


스쿠터 가게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곳이다.

그 후로는 처음으로 갔다.

- 수고가 많으시네예



5월에 갔지만 그 때도 더웠다.

그리고 지금 가면 더 덥겠지.

그래도 이렇게 스쿠터를 타거나

자전거 패달을 밟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.

으...

에어컨 없는 건 상상도 못하겠다.


요즘 서울이 폭염특보라서 그런가?

- 비자림 가는길



가는길부터 예술이다.

벌써 어느 숲 속에 들어온 듯

푸릇푸릇하고 공기청정한 기분이다.

이래서 제주도가 좋다.


제주도 도로 중

이런 경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.

운전대 잡고 엑셀을 밟는

그 자체로도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.

- 비자림 입장시간



일몰 시간 때문인지

동절기와 하절기에 시간이 다르다.

동절기(11월~2월) - 09:00~17:00

하절기(3월~10월) - 09:00~18:00

- 고생했수다



자전거를 끌고

비자림에 들렀다 가는 사람들도

꽤 있었다.


으아.....

그동안 열심히 패달 밟아놓고

또 걷고 싶을까?

- 비자림 입장료



어른 : 1,500(개인)/1,200(단체)

청소년 및 군경 : (개인)/600(단체)

어린이 : 개인(800)/600(단체)


어른 : 25~64세

청소년 : 13~24세

어린이 : 7세~12세


청소년 등을 증명하기 위해

신분증을 들고 가야 한다.

- 제주도걷기좋은곳



제주도 힐링코스로 

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곳 중

사려니숲길, 비자림, 서귀포자연휴양림을 가보았는데

시간을 많이 소요하고 싶지 않다면

비자림이 가장 괜찮은 것 같다.

사려니숲길은...

물론 들어갔다가 금방 나와도 되지만

끝까지 완주(?)하기에는

꽤 오래 걸리는 곳이다.

전 구간을 둘러 보려면

하루 일정을 전부 쏟아야 한다고 하기도...


2016/07/14 - [160524-26제주도] - 제주도힐링코스_서귀포자연휴양림


- 벼락 맞은 비자나무



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

벼락 맞은 비자나무를 볼 수 있다.

벼락을 맞고 불까지 나면서도

살아남은 비자나무를

사람들은 신성하게 생각하여

귀하게 여겨 왔다고 한다.


피부병 환자가 살갗을 문지르거나 만지면

종기나 부스럼 같은 피부병이 없어진다는데

다음에 가면 문질러 봐야지...

- 비자나무



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,

일본 중남부에 분포한다.

느리게 자라는 나무라서

100년이 지나야

지름이 20cm정도밖에 크지 않는다.


씨앗은 구충제로 요긴하게 쓰였다.

- 비자림 소요시간



탐방코스 지도에 보이듯

코스가 2개로 나누어져 있다.

짧은 코스는 40~50분 정도,

긴 코스는 1시간 30분정도까지도 걸린다.


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은

유모차, 휠체어 통행 가능하기 때문에

아이들 데리고 가기에도

어르신들 모시고 가기에도 좋은 곳이다.

- 돌멩이길



하이힐이나 슬리퍼는 위험하고

뱀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단다.

돌멩이길이라기에

신발 벗고 지압하는 곳인가 했는데

그런 곳은 아니다.


이 코스는 유모차와 휠체어 불가하다.

- 이정표



곳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.

비록 코스가 엄청 길지는 않지만

'아 이거 언제 끝나 ㅡㅡ'

라는 생각이 들 때쯤

하나씩 꽂혀 있어서 답을 제시해준다.


새천년 비자나무도 좋지만

난 연리목을 보기 위해

더더욱 걸음을 빠르게 옮겼다.

- 새천년 비자나무



숲의 가장자리에는

비자나무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나무가 있다.

무려 800년이 넘은 나무다.

2000년 1월 1일.

밀레니엄을 맞이하여

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된 나무란다.


키 14m, 폭 15m이라는데

실제로 보면 정말 크다.

대부분 관광객들이 이 앞에서

기념 사진을 찍는다.

- 나가는 길



벌써 나가는 길이다.

비자림은 꽤 금방 끝난다.

나무만 보면서 걷다 보면 끝...ㅠ

사려니숲길에 비해 단조롭다.

하지만 비자나무는

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아

1년 내내 푸른 숲을 유지한다.

- 비자나무 우물



수십년 전 숲지킴이 산감이

이곳에 머물며 물을 마시던 우물터란다.

비자나무와 신나게 놀던

새들도 목을 축이고 가는 사랑방이 됐다.

- 나도 한모금



수많은 비자나무들의 뿌리가

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보내

신비의 비자나무 정기가

물 속에 그대로 녹아있는 약수라고 한다.


그렇게 좋은 물이라니

나도 한모금 머거야징

- 그럼 뱌뱌



사진을 쭉 정리하면서 보니

연리목은 찍지 않았네...

기억을 더듬어 보니 내가 갔던 순간

다른 사람들이(아주 많은 사람들이)

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듯.


그래서 그냥 보고만 왔다.

- 끝까지 좋다



제주도걷기좋은곳인 비자림은

혼자 와도 좋다.

아무 생각 없이 좋은 공기 마시며

슬슬 걷기에도 좋고

혹은 많은 생각을 정리하기도 좋다.

셀프웨딩촬영 장소로도 좋다 !

- 위치



주변에 오름들이 많고

만장굴과도 가까우니

함께 코스로 묶어서 가도 좋을 것 같다.

공항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.

1800-2002/064-710-79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