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60524-26제주도

제주도체험코스_다희연 짚라인

슭꼼발' ^' 2016. 7. 19. 10:24

이곳은 이용하다가 기분 나빠서

사진찍기를 중단하고

글도 안 쓰려고 했던 곳이다.

그냥 기록으로 남길 겸,

혹시 그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

태도를 고쳐 잡수시기를 바랄 겸 써본다.

- 동굴의 다원



내가 제주도여행 가기 전에

친구 한 명이 이곳 동굴카페에서 

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.

특이한 곳이라고 생각했다.

다희연을 간 본 목적은 짚라인이었다.

- 경치는 좋다



들어가는 곳부터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.

가는 길의 차 안에서 후기도 몇 개 읽어 보니

기대가 커졌다.

우리는 체험코스 하러 갔지만

슬슬 걸으면서 구경하고

동굴카페 가서 새로운 경험 하는 것도

괜찮을 것 같았다.

- 다희연 짚라인



오전 09시 30분~오후 06시 30분까지 운영한다.

탑승요금은 1인당 28,000원이다.

나는 제주도 여행 관련 쿠폰 사이트에서

약 20% 정도 저렴하게 구입해서 갔다.

- 짚라인



신혼여행 가서 해봤다.

그 때는 거의 밀림 수준의 숲 속에서 해서

탁 트인 경치는 아니었다.

이곳 제주도 다희연에서 하는 체험코스는

전망이 넓게 트여있는 곳이라서

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.

- 4가지 코스



점점 난이도?가 높아진다.

경사가 다르거나 길이가 다르다.

한번씩 줄을 타고 내려갈 때마다

탑승하는 곳으로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.

라오스에서 했을 때 산을 탔던 것과 비교하면

훨씬 편하게 탔다.

- 안전장비



라오스에서보다 훨씬 튼튼한 장비들이다.

작은 주머니도 달려 있어서

사진기나 휴대폰을 소지 할 수 있다.

다른 짐들은 보관함에 넣어둘 수 있다.

나는 카메라도 폰도 다 보관함에 넣었다.

타기 전부터 기분이 나빴기 때문이다.

- 모바일쿠폰



잘 찾아보면 내가 가고 싶은 곳을

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 

은근 몇가지가 있다.

할인쿠폰을 파는 카페나 사이트들이 있는데

미리 여행코스를 정해 놓는다면

이런 쿠폰들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.

나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다 해결했다.

- 탑승동의서



중요하다.

수술할 때 동의서 쓰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 같다.

짚라인을 타다가 사고가 발생하거나 할 경우를

대비해 놓는 동의서인 듯 하다.

어떤 질환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.

다른 나라 언어로도 제공되니

외국인도 문제 없이 작성할 수 있다.

- 짚라인 안내



타기 전 가이드가 설명해 주지만

예약시간 기다리면서 심심할 때 읽어보면 좋다.

당연한 말들인 것 같지만 중요한 말들이다.

- 가이드의 안내



한 타임당 10명내외로 멤버가 구성이 된다.

타기 전에 한 번 이렇게 모여서

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올라간다.

이 손님들은 모두 외국인들이다.







뭐가 그렇게 기분 나빴는지??


예약시간 전에 도착을 해서 좀 기다려야 했다.

기다리는 동안 가이드들이 모여서 쉬면서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.

손님이 옆에 있든 없든 그냥 막 말해서 들렸다.

외국인들로만 구성된 팀이 있으면 짚라인 태우면서 욕을 하기도 한단다.

어차피 못 알아 들으니까.

우리나라 말 못 알아 듣는 사람들 오면 그렇게 짜증이 난단다.

내 여자친구는  내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것이란다.

못 해 먹겠다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단다.

그래, 제발 거기서 그만 일해라.

그게 무슨 나라 망신이냐.

제주도면 우리나라 최고 관광지인데 

가이드로 일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말 못 알아 듣는 사람들 짜증난다고

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욕을 해댄 것을 자랑처럼 떠벌리더라.

부끄러웠다.

물론 일하는 사람이 착해야 하고 천사일 필요는 없다.

최소한의 인성과 도덕성은 갖춰야 하지않을까.

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돈 버는 사람이라면 말이다.

아니면 손님들 없는데서 그런 수다를 떨든가.


그런 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내내 가이드의 웃는 얼굴이 매우 불쾌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