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도체험코스_다희연 짚라인
이곳은 이용하다가 기분 나빠서
사진찍기를 중단하고
글도 안 쓰려고 했던 곳이다.
그냥 기록으로 남길 겸,
혹시 그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
태도를 고쳐 잡수시기를 바랄 겸 써본다.
- 동굴의 다원
내가 제주도여행 가기 전에
친구 한 명이 이곳 동굴카페에서
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.
특이한 곳이라고 생각했다.
다희연을 간 본 목적은 짚라인이었다.
- 경치는 좋다
들어가는 곳부터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.
가는 길의 차 안에서 후기도 몇 개 읽어 보니
기대가 커졌다.
우리는 체험코스 하러 갔지만
슬슬 걸으면서 구경하고
동굴카페 가서 새로운 경험 하는 것도
괜찮을 것 같았다.
- 다희연 짚라인
오전 09시 30분~오후 06시 30분까지 운영한다.
탑승요금은 1인당 28,000원이다.
나는 제주도 여행 관련 쿠폰 사이트에서
약 20% 정도 저렴하게 구입해서 갔다.
- 짚라인
신혼여행 가서 해봤다.
그 때는 거의 밀림 수준의 숲 속에서 해서
탁 트인 경치는 아니었다.
이곳 제주도 다희연에서 하는 체험코스는
전망이 넓게 트여있는 곳이라서
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.
- 4가지 코스
점점 난이도?가 높아진다.
경사가 다르거나 길이가 다르다.
한번씩 줄을 타고 내려갈 때마다
탑승하는 곳으로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.
라오스에서 했을 때 산을 탔던 것과 비교하면
훨씬 편하게 탔다.
- 안전장비
라오스에서보다 훨씬 튼튼한 장비들이다.
작은 주머니도 달려 있어서
사진기나 휴대폰을 소지 할 수 있다.
다른 짐들은 보관함에 넣어둘 수 있다.
나는 카메라도 폰도 다 보관함에 넣었다.
타기 전부터 기분이 나빴기 때문이다.
- 모바일쿠폰
잘 찾아보면 내가 가고 싶은 곳을
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
은근 몇가지가 있다.
할인쿠폰을 파는 카페나 사이트들이 있는데
미리 여행코스를 정해 놓는다면
이런 쿠폰들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.
나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다 해결했다.
- 탑승동의서
중요하다.
수술할 때 동의서 쓰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 같다.
짚라인을 타다가 사고가 발생하거나 할 경우를
대비해 놓는 동의서인 듯 하다.
어떤 질환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.
다른 나라 언어로도 제공되니
외국인도 문제 없이 작성할 수 있다.
- 짚라인 안내
타기 전 가이드가 설명해 주지만
예약시간 기다리면서 심심할 때 읽어보면 좋다.
당연한 말들인 것 같지만 중요한 말들이다.
- 가이드의 안내
한 타임당 10명내외로 멤버가 구성이 된다.
타기 전에 한 번 이렇게 모여서
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올라간다.
이 손님들은 모두 외국인들이다.
뭐가 그렇게 기분 나빴는지??
예약시간 전에 도착을 해서 좀 기다려야 했다.
기다리는 동안 가이드들이 모여서 쉬면서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.
손님이 옆에 있든 없든 그냥 막 말해서 들렸다.
외국인들로만 구성된 팀이 있으면 짚라인 태우면서 욕을 하기도 한단다.
어차피 못 알아 들으니까.
우리나라 말 못 알아 듣는 사람들 오면 그렇게 짜증이 난단다.
내 여자친구는 내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것이란다.
못 해 먹겠다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단다.
그래, 제발 거기서 그만 일해라.
그게 무슨 나라 망신이냐.
제주도면 우리나라 최고 관광지인데
가이드로 일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말 못 알아 듣는 사람들 짜증난다고
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욕을 해댄 것을 자랑처럼 떠벌리더라.
부끄러웠다.
물론 일하는 사람이 착해야 하고 천사일 필요는 없다.
최소한의 인성과 도덕성은 갖춰야 하지않을까.
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돈 버는 사람이라면 말이다.
아니면 손님들 없는데서 그런 수다를 떨든가.
그런 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내내 가이드의 웃는 얼굴이 매우 불쾌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