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두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
아직 돌이 안된 아기를 데리고
단양 여행을 갔다.
사실 월악산에 유모차를 끌고 등산할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
말도 안되게 10월달에 큰 태풍이 와서...
꽤 고생했던 여행이다.
우리 아기로 말할 것 같으면
태어난지 딱 백일 되던 날
울산까지 차타고 여행을 다녀온 아기다.
그 땐 정말 미안....
단양 여행 갔을 때가 딱 돌 되기 전이었는데
걷느라 바쁜 아기였다.
그래도 카시트 거부가 없어서 다행이다.
안 그랬으면 못 데리고 다녔지..ㅠ
우리 차는 작다.
거기다 3도어 ㄷㄷㄷ
트렁크에도 짐을 싣고
모자라서 앞자리에까지 실었다.
여행 한 번 가려면 아기 짐이 정말 많다.^^
그래서 친정에 놀고 있는 차를 빌리기로 했다.
카시트를 옮겨 다는 것이 큰 일이다.
잘 기다려 준 우리 아기에게 박수!!!
나름 장거리여행이다 보니
유모차 장난감 구해다가 달아줬다.
근데 별로 흥미가 없다.
미안...
아기 데리고 차로 장거리 가려면
1~2시간마다 쉬어줘야 한다.
그러다 보니 예상시간보다 더 늦게 도착하게 된다.
뒷자리에는 차량용 수납함을 달아 놓고
아기가 필요한 것을 그때그때 쥐어줬다.
단양 대명리조트 도착.
악ㅋㅋㅋㅋ
이 때 아기 신발을 차에 놔놓고는
뭐 주차장에서 흘렸나 하고 몇 번 왔다갔다 하고
로비에 찾아봐도 없고
그래서 직원한테 찾아달라고 요청했던
부끄러운 기억이 있다.
대명리조트 내부 구성은 이러하다.
우린 여기서 객실이랑 편의점만 이용했다.
아기를 데리고 있으면 별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없다.
키즈카페가 있었다면 갔을 듯
우리가 빌린 방은 패밀리형 온돌방이다.
아기 데리고 침대 있는 방을 쓰면
음...
별로 편하지 않다.
누워만 있는 아기면 몰라도
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는 있지만
아직 위험함을 모르는 아기에게
침대는 무척 위험하다.
모든 사고는 눈 깜짝할 새에 일어난다.
굳이 방을 찍지는 않고 바로 나왔다.
ㅋ...
단양까지 와서 뭐든 해야지!!
하고 간 곳이 단양 대명리조트 앞 소금정공원
지금 검색해 보니 포켓몬고로 핫하다는 제목의 글이 맨 위에 있다.
ㅋㅋㅋㅋㅋㅋ
실행하니 포켓몬이 바글바글하단다.
대명콘도와 육교 하나로 연결되어
이용객들의 산책공간으로는
아주아주 딱 좋다.
웅비의탑
분수대
견우와 직녀 혹은 온달과 평강을 형상화했다고 한다.
빠질 수 없는 그림자샷' 0'//
하... 이 다음날도 날씨가 이랬어야 해..
ㅠㅠㅠㅠ
10월에 태풍이 올 줄이야!!!
그러지 않았으면 우리 아기도 유모차에서 내려서
같이 산길을 걸었을 텐데
정말 아주아주아주 최고 아쉬운 여행이다.
단양 대명리조트 앞 소금정공원 산책은 여기서 마치고
다음 포스팅은 맛집으로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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